WTCR 드라이버와의 만남
전 세계 모터스포츠에서 현대자동차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 양산차를 기반으로 한 투어링카 레이스(TCR) 중 최상위 클래스로 꼽히는 ‘2022 월드 투어링카 컵(WTCR)’에서 드라이버 및 팀 부문 챔피언 타이틀을 달성하며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현대차는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모터스포츠에 대한 현대차의 열정을 임직원들과 나누는 ‘드라이버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 상무, 박준우 N브랜드매니지먼트실 상무, 2022 WTCR 드라이버 부문 우승 주역인 미켈 아즈코나 선수 등이 참석했다.
틸 상무는 “레이싱카에서 양산차 기술력의 비중은 70~80%에 달한다”며 “레이스에서 우승하는 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베이스가 좋아야 하는데, 이번 경기에서 우리의 양산차 기술력이 얼마나 뛰어난 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투어링카 레이스는 양산차를 바탕으로 개발한 경주차로 경기를 치른다. 양산차의 차체 크기나 구조, 섀시 같은 큰 틀을 유지한 채 엔진과 구동계, 공력 장비 같은 요소를 경주에 맞게 바꾼다. 현대차는 올해 경기에서 ‘엘란트라(아반떼) N TCR’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양산차와 경주차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양산차를 기반으로 경주차를 개발하고, 레이스를 치르며 쌓은 기술력을 다시 양산차에 반영하며 차량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어서다. 현대차가 모터스포츠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틸 상무는 “유럽, 한국에서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며 “모터스포츠를 위해서는 예산, 좋은 차, 최고의 드라이버들이 필요한데 현대와 굉장히 좋은 관계를 쌓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N 브랜드는 내연기관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으면서 전동화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ETCR에 계속해서 참가하며,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상무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차를 개발하는 데 있어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제나 자동차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차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런 애정으로 앞으로 고성능 기술을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에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jiy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