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GPT(ChatGPT)의 유료 버전이 출시된다.
1일(현지시간)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상용화 버전인 챗GPT 플러스(ChatGPT plus)를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용료는 월 20달러다.
오픈AI는 챗GPT 플러스를 통해 사용자들은 챗봇에 24시간 접근할 수 있고, 더 빠른 응답과 새로운 부가 기능 등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무료 버전 서비스도 지속할 계획이다. 다만 사용이 몰리는 시간에는 접속자 수가 제한된다.
오픈AI는 챗GPT 플러스를 미국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며, 향후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 측은 서비스 대기자 명단 작성을 이미 시작했고, 향후 몇 주 내에 대기자들을 대상으로 챗GPT 플러스에 대한 초대장을 전달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당초 업계는 오픈AI가 머지 않아 챗GPT를 유료화할 것으로 관측해왔다. 높은 챗봇 운영비 때문이다. 실제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챗봇이 하나의 답변을 내놓는 데 “한 자릿수 센트(single-digit cent)의 비용이 든다”고 밝히기도 했다.
챗 GPT는 지난 11월 첫 서비스 공개 후 두 달여 만에 하루 천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동원하며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UBS에 따르면 챗GPT는 출시 두 달만인 지난 1월 한달동안 활성 사용자수 1억명을 기록했다. 로이터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이라고 소개했다.
1월 일 평균 사용자 수는 1300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2월 평균 대비 2배가 넘는다. UBS 분석가들은 “인터넷이란 공간에서 지난 20년 동안 이렇게 빨리 성장한 소비자 앱은 떠오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상 플랫폼인 틱톡은 1개월 사용자를 모으는 데 9개월이 걸렸고, 인스타그램은 2년 반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