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작년 4Q 합산영업익 7268억…컨센서스 0.3% 상회

작년 10~11월 단말기 판매량 144만대…전년 4Q 평균比 11% ↓

처음으로 한달만에 위축된 아이폰 출시효과…“통신 3사, 뚜렷한 투자 포인트 부재” [투자360]
[SK텔레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통신서비스 3사의 지난해 4분기 합산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지만, 높은 배당수익률이란 장점 외에 뚜렷한 투자 포인트가 부재한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리포트를 통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합산영업이익이 7269억원으로 7248억원인 컨센서스를 0.3%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신사별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2651억원, 259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8%, 63.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KT 영업이익은 20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5G 비중은 56.9%로 현재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경우 올해 말 기준 5G 비중은 70% 내외가 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5G 확산에 따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의미”라며 “정부 측에서 5G 중간요금제 확대를 언급하며 물가 관리 측면에서 통신사업자의 희생을 일정 부분 요구하고 있는 만큼 ARPU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과거 최소 3~4개월 유지됐던 아이폰 출시 효과가 1개월 만에 위축된 것은 처음 발생한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11월의 평균 이동전화 단말기 판매량은 144만대로 지난 2021년 4분기 평균 162만대 대비 11% 감소했다. 아이폰14이 출시된 10월 판매량은 161만대로 급증했으나, 11월에는 128만대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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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최 연구원은 “통신사업자의 마케팅비용 절감에는 도움이 되는 소식”이라면서도 “올해 마케팅비용 지출 규모의 축소 속도는 전년 대비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9년 2~3분기 구간에 과도하게 지출된 마케팅 비용 자산 상각 작업이 지난 2021년 4분기에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통신 3사의 자본적지출(CAPEX)은 2021년 수준(SKT 3조원·KT 2조8000억원·LGU+ 2조3000억원)으로 집행됐을 것으로 추산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CAPEX는 전년 수준 혹은 그 이하로 집행될 것”이라며 “28GHz 대역 회수라는 정부의 초강경조치에도 불구하고 통신 3사의 28GHz 대역 투자는 여전히 소극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 들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주가가 각각 -9.9%, -5.7%, -7.8%의 등락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로는 ▷위험 선호에 따른 방어주 선호 약화 ▷올해 이익 증가율 둔화 우려 ▷중간요금제 출시 압박 ▷KT 최고경영자(CEO) 선임 관련 논란 확대 등을 꼽았다.

최 연구원은 높은 배당수익률이란 장점 외엔 뚜렷한 투자 포인트가 통신 3사주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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