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건설·바이오·원자력·신재생에너지 종목 ETF 추천

美증시 “상하방 모두 열어둬야”…이럴 때 필요한 ETF는? [투자360]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시장 악재가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등 글로벌 주식 시장이 ‘기술적 저항선’까지 올라온 상황에 증시의 상방·하방 이슈에 모두에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짜야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기술적 반등’과 ‘추세적 반등’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 속에 호재에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으면서도 악재에 둔감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를 골라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월 이후 미국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던 주된 요인이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조기 전환될 것이란 예측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일부 시장참여자들이 여전히 예상을 웃도는 물가지표 발표를 우려 중”이라며 “경기 침체의 신호 역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기술적 반등으로 회복가능한 3900포인트대(20주 이동평균선)까지 올라왔다고 봤다. 현재 지수레벨을 기술적 저항선으로 본 것이다.

이 연구원은 “악재가 지난 1년간 충분히 반영됐다고 한다면 이번 저항선은 지지선으로 바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또다시 저항선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연준의 긴축정책 조기 종료와 같은 호재성 재료가 나오지 않는 이상 그 누구도 추세 전환을 확신할 수 없다. 증시 상방과 하방 모두에 대응가능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이후 증시 회복 과정에서 호재에 민감하고 악재에 둔감해진 종목군으로 ▷미국 주택건설 ▷바이오테크 ▷친환경(원자력, 재생에너지)을 꼽았다.

그는 “미국 주택건설의 경우 경기와 금리 모두에 민감도가 높은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투자심리는 호재성 재료헤만 민감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원은 이 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ETF 상품으로 ▷iShares U.S. Home Construction ETF(미 주택건설) ▷iShares Biotechnology ETF(바이오기술) ▷VanEck Uranium+Nuclear Energy ETF(원자력+우라늄) ▷iShares Global Clean Energy ETF(신재생에너지 전반)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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