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리포트서 1분기 철강株 반등 기대감

실질금리 안정, 强유로·弱달러 전망 이유로 들어

철강價 추세적 반등…금리 인하 분위기 확산될 하반기 이후

중국발 호재로 철강업계 악재 개선… 비철금속 최고 유망 상품은 金 [투자360]
지난 1일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에 있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에서 한 직원이 용광로에서 쇳물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공장 대부분이 잠기는 큰 피해가 났으나 3개월여만에 대부분 복구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1~2월 동절기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중국발(發) 호재로 1분기 중 철강 업황이 개선되고 관련주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리포트를 통해 “올해 1분기 매크로 환경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는 시기”라며 “미국 긴축 기조가 완화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실질 금리가 안정되고,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따른 강(强) 유로화·약(弱) 달러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철강 가격의 추세적 반등은 글로벌 금리 인하 분위기가 확산되는 올해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이후 글로벌 철강 가격이 반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화 표시 수출 단가 등이 환율 화락과 수출 단가 하락으로 예상 대비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철강 업계의 실적 부진이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며, 최근 경기 부양 기대감에 따른 가격 반등에도 실물 수급이 좋다고는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2월 동절기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 증가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철강사의 재고가 지난해 12월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시중 재고 부담이 점차 완화되는 희소식도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올 1분기를 업황과 주가 반등 시기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철강 재고 순환 지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으며, 춘절 이후 수요가 회복되고 3월 양회 개최 등을 통해 개선폭이 더 확대될 것”이라면서 “1분기 중 기저 효과로 중국 부동산 지표의 반등도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비철금속 중에선 금이 올해 가장 유망한 상품이라고 김 연구원은 꼽았다. 경기 침체 구간에서 가장 선호되는 안전 자산인데다, 핵심 가격 결정 변수인 실질 금리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이밖에도 2차 전지 주요 소재인 리튬 가격은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고, 니켈은 공급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강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 유망 종목으로 ‘POSCO홀딩스’와 ‘현대제철’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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