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내년 3월15일까지 ‘한파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성동구는 평상시부터 심각한 위기 발생까지 3단계로 나눠 한파 대비에 나선다. 1단계는 부서별 3개반 10명으로 구성된 한파 상황관리 TF팀이 가동되며 한파특보 발효 시는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한다. 3단계는 인명 피해발생 등 심각한 위기 발생 상황으로 주야간 재난대응 13개 실무반이 2교대 근무하는 ‘한파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성동구는 겨울철 고독사 위험이 높은 1인가구 취약계층 등은 우리동네돌봄단, 주주돌보미들, 통장 등을 동원해 유선통화나 가정방문으로 안부확인을 실시한다. 한파특보 발령 시 동 주민센터에서는 재난도우미, 보호자 지인 등을 통해 2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안부확인을 한다.
또한 건축공사장 근로자, 환경미화원 등 현장 근로자들에 한파 위험수준별 대응요령 및 한랭질환별 증상, 응급조치 요령을 안내하여 작업자 부상 등을 방지하도록 교육을 실시했다.
한파대비 저감시설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설치가 중단된 바람막이 공간 ‘온기누리소’ 35개소를 3년 만에 설치, 내년 3월 말까지 본격 운영한다. 이번에 설치되는 온기누리소는 기존 제품을 재활용하여 설치한다.
또 버스정류장에 스마트쉼터 47개소, 스마트 냉‧온열의자 총 135개소를 운영해 대중교통 이용 주민의 불편해소에 앞장선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본격 한파에 대비하여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안부살피기 활동을 강화하고 구민들에게 한파대처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구민 모두가 내 주변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이 없는지 살펴보고 보살피는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