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배우 류승룡이 가나전 뒤 논란의 중심에 선 앤서니 테일러 심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분노의 댓글을 달았다가 누리꾼들의 지적을 받고 사과했다.
류승룡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가 끝난 뒤 테일러 심판 인스타그램을 찾아 '문어 이모티콘' 세 개를 댓글로 달았다.
한국 축구 팬들은 가나전이 끝난 뒤 테일러 심판 SNS에 몰려가 그를 비난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고, 류승룡도 이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해당 댓글이 테일러 심판의 민머리를 조롱한 것이라는 지적이 일자 류승룡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류승룡은 댓글을 삭제한 후 “죄송하다”며 “생각이 짧았다. 따뜻한 조언 감사하다”는 댓글을 다시 남겼다.
테일러 심판은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종료 직전 한국이 마지막 코너킥을 얻었는데도 종료 휘슬을 불러 판정 논란을 빚었다. 최후의 반격 기회조차 얻지 못한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이 경기 후 강하게 항의하자 그는 되레 레드카드를 꺼내 들고 퇴장을 명령했다.
한국 대표팀은 경기 내내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마지막 한 골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가나에 2대 3으로 석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