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은 연말에 확정되는데

회계년도 중간에 목돈 지급

“교육청·학교, 재정 운용 어려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산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육감 특별위원회 소속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유·초·중등 학부모와 교육감들의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고 있는 고등·평생교육특별회계법안(법안)에 강력 반대한다"는 입장문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교육청]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산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육감 특별위원회 소속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유·초·중등 학부모와 교육감들의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고 있는 고등·평생교육특별회계법안(법안)에 강력 반대한다"는 입장문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교육청]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정부가 각 지역 교육청에 배부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초·중·고교 교육예산)의 4분의 1이 회계연도 중간에 배분돼 교육청과 학교의 효율적인 재정 운용에 지장을 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예산결한특별위원회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22일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간 회계연도 중간에 시·도 교육청으로 보낸 교부금은 계속 증가했다.

회계연도 중간에 교육청에 보내는 교부금은 전년도 세입·세출을 정산하고 남은 세계잉여금 정산분과 추경 예산이다.

전체 교부금에서 세계잉여금 정산분과 추경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5.9%(2조9121억원)였지만, 2021년에는 13.4%(7조1071억원)로 늘었다.

특히 올해는 25.0%(16조2381억원)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해 예산의 4분의 1이 회계연도 중간에 들어오는 셈이다.

세계잉여금 정산은 매년 4월이고, 지난해와 올해 추경은 각 7월 말과 5월 말이었다.

예산은 통상 전년도 말에 확정하는데 이처럼 회계연도 중간에 ‘목돈’이 생기면 별도로 예산안을 짜 시·도 의회의 의결을 받아야 하는 등 집행 기간이 촉박해 기금에 적립하는 경우가 많다.

배진교 의원은 “교육청에 교부금 많다고 하지만 작년과 올해 이야기이고, 그것도 회계연도 중간에 정부가 갑자기 큰돈을 내려보냈다”며 “장부상 숫자는 커 보이지만 교육청과 학교는 재정을 운용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