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 등…오토바이 1인승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021년 11월 18일 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온 수험생이 한 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021년 11월 18일 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온 수험생이 한 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경찰이 지각생을 오토바이(싸이카)에 태워 달리는 모습은 차츰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올해에만 울산 등 일부 지역은 도로교통법 위반을 이유로 경찰 오토바이를 수험생 이송에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울산경찰청은 17일 수능 당일에 경찰 오토바이를 수험생 이송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그 대신 순찰차 49대를 투입해 수험생들이 제시간에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 오토바이는 교통 관리에 집중 투입된다.

울산청이 보유한 오토바이 9대는 모두 BMW R1200RT 모델로 1인승이다. 추가로 사람을 태우면 도로교통법 위반이다. 할리데이비슨 모델도 운전석 뒤에 공간이 약간 있지만, 1인승이라 원칙적으로는 뒤에 사람을 태울 수 없다. 도로교통법에 규정된 승차 인원과 적재 방법을 어기면 범칙금 4만원이 부과된다.

경찰 측은 "싸이카는 운전석 바로 뒤에 적재함이 설치돼 추가로 사람이 앉을 공간이 없다"며 "부득이 적재함 위에 태울 수 있지만 적재함이 미끄러워 사고 위험이 크다. 무엇보다 수험생 안전이 중요해 수험생을 태우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울산 뿐 아니라 광주, 전남, 인천, 강원경차청 등도 수험생 이송에 오토바이보다 순찰차를 우선 투입한다. 오토바이는 교통 관리에 우선 투입하고, 긴급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수험생 이송에 나선다.

한편 경찰 수요 조사를 보면 크기는 작지만 가속력이 좋은 BMW가 할리데이비슨 모델보다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전국 경찰 오토바이는 BMW 모델로 교체되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