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동규 주장 ‘거짓말’ 입증자료 기자회견

“유동규, CCTV 피해 계단 사용해 정진상 돈줘”

민주당 “정진상 거주지엔 CCTV 사각 없어… 檢 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의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 진술 조작 의혹’ 증거 공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의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 진술 조작 의혹’ 증거 공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측근’인 정진상 정무실장에게 돈을 주기 위해 “CCTV 녹화를 피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했다”는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정 실장의 거주지엔 CCTV가 찍히지 않는 사각(死角)이 없다는 것을 현장 방문 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박찬대 의원 등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1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압수수색 근거로 제시한 영장을 정밀히 분석했고, 그 결과 엉터리로 조작된 영장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유동규가 성남시 분당구 A아파트에 있는 정진상의 주거지 앞에 이르러, 엘리베이터에 설치되어 있는 CCTV에 녹화되지 않기 위해 계단을 이용하여 5층에 있는 정진상의 주거지까지 이동하였다”라는 진술에 대해 반박했다. 위원회는 “이는 검찰이 정진상 실장에게 뇌물 혐의를 우려 했던 핵심 근거였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그러나 대책위가 확인한 결과, 검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히며 정 실장이 2019년 거주했던 아파트 사진을 공개했다. 위원회는 “유동규가 올라갔다는 계단 바로 앞이자 아파트 동 출입구부터 CCTV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동 출입구 바로 옆에 경비실이 있어서 드나드는 사람을 다 목격할 수 있고 계단을 이용할 경우 2층부터 자동 등이 켜져서 계단 이용 시 동선이 외부에서 더 잘 보인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무엇보다 아파트로 들어오는 차량 출입구에도 CCTV가 4대나 설치되어 있다. 어디를 어떻게 들어오든 CCTV의 사각지대가 없는 구조다. 경비실 직원들에 따르면 2019년 이전부터 설치되어 있던 CCTV”라며 “유동규가 엘리베이터에 설치되어 있는 CCTV에 녹화되지 않기 위해 계단을 이용하여 정진상 실장의 주거지로 갔다는 검찰 주장에 정확히 배치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검찰처럼 특정인의 진술에 의존한 것이 아니라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할 수 있는 물증이다. 가히 ‘인간 사냥’이라 부를 만하다. 치밀하고 구체적이라 진실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검찰 수사가 허술하기 짝이 없는 일방적 진술에 기초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검찰이 표적을 정해놓고, 삼인성호로 없는 죄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물증은 제시하지 못한 채 유동규, 남욱 등 범죄혐의로 기소된 자의 일방적 진술에만 의존하는 엉터리 수사, 더는 믿을 수 없다”며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고형곤 제4차장 검사부터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엄희준 반부패수사1부장, 정일권 부부장까지, 검찰은 이런 허위주장을 버젓이 영장에 적시한 이유에 대해 국민 앞에 낱낱이 해명하고,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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