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희망나눔재단 선행상
2022년 4번째 주인공
용산에서 27년간 매일 100여명에 무료 식사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희망나눔인상에 27년간 서울 용산구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해 온 ‘하나님의집’ 유연옥 원장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4번째 선행상 주인공이다.
‘희망나눔인상’은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데 기여한 사람이나 단체의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에도 쉬지 않고 나눔 활동을 벌인 사람(단체)에게 수여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후보자와 사연을 추천받는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유연옥 원장은 오랜 시간 쉬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로 식사를 제공해 희망나눔인으로 선정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쉬지 않고 나눔 활동을 하며 이웃들에게 희망을 심어줬다는 점에서 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연옥 원장은 갑자기 찾아온 하반신 마비라는 병을 이겨내기 위해 종교활동에 매진하며 병마와 싸웠다. 병세가 나아진 1996년 용산역에서 쓰러진 할아버지에게 식사를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무료급식 활동을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용산역 광장에서 무료급식을 해오다 주변이 개발되며 근처 허름한 공간을 겨우 얻어 매일 음식을 조리하고 대접하고 있다. 유 원장의 선행을 본 이웃들도 식사시간이면 주차장을 내어주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 협소한 장소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최근에는 아들도 일을 그만두고 무료급식 활동에 합류했다. 무료급식을 먹기 위해 찾아오는 어려운 이웃은 늘어나는데 유 원장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워져서다.
유 원장은 “우연히 계기로 시작하게 된 활동이 벌써 27년이 됐다”며 “매일 점심, 저녁을 기다리는 어려운 이웃을 보면 하루도 식사 대접을 거를 수가 없다. 살아있는 한 계속 무료급식 활동을 할 것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웃과 따뜻함을 나누는 활동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