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서 '협력'과 '유대' 언급 많아
[헤럴드경제(평택)=국방부 공동취재단 신대원·김성우 기자]"We go together(함께 갑시다)!"
한미연합군사령부가 44년 머물렀던 서울 용산기지를 떠나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했다. 15일 진행된 '한미연합군사령부 부대 이전 및 창설 제44주년 기념식'에서는 '협력'과 '유대'가 거듭 언급됐다.
연합사에 따르면 이날 자리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폴 러캐머라 연합사령관·안병석 연합사 부사령관·6·25 참전국 대사, 이헌승 국회 국방위원장, 역대 부사령관인 한철수·김병관 예비역 대장 등 귀빈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종섭 국방장관은 축사를 통해 "실무자로서 2004년 합의문서 작성을 맡았는데, 장관으로서 연합사 이전을 마무리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새 기지를 찾은 연합사가 연합방위 태세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미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폴 라카메라 연합사 사령관은 "밖에서는 달력이 바뀌고 계절이 변하면서 시간의 흐름을 감지하는데, 부대는 인사와 부대배치 변화로 시간이 바뀐걸 감지한다. 그럼에도 한미간 유대는 오랜시간 변함없었다"면서 "앞으로도 항상 유사시에 준비하면서 대한민국의 국민을 안심시키고 평화와 안보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병석 연합사 부사령관도 "한미연합사는 한미동맹 전투사령부의 심장"이라면서 "한미 연합사 전 장병은 평택에서 더 가깝게 하나가 돼서, 우리에게 주어진 한반도 평화수행 임무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윤석열 대통령도 축전을 보내 "이 순간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든 한미 장병들에게 무한한 신뢰와 찬사를 보내며, 한미연합군사령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한미 국방부는 2019년 6월 양국 국방장관회담에서 연합사의 평택 이전에 합의한 이후, 이전 준비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는 올해 안에 연합사 이전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이전까지 약 3년 5개월의 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연합사에 따르면 부대이전에 들어간 비용은 345억 원에 달한다.
한미연합사는 1978년 11월 7일 박정희 정부가 유엔군사령부를 대신해 유사시 한국군과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창설된 기구다. 미 육군 대장이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을 겸하고 있다. 향후 시작전통제권이 한국군으로 전환되면 미래연합군사령부로 간판을 바꾼다. 미래연합사의 사령관은 한국군 대장이, 부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이 각각 맡게 된다. 연합사 내 위치한 작전센터(Operation Center)는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주일미군사령부를 C4I(지휘·통제·통신) 체계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zzz@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