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문화유산-미식-스마트 여행②

한국 고택,산사스테이 비슷,정규호텔로

산티아고 파라도르선 세고비아 연주회도

세르반테스 알칼라 파라도르, 미식의향연

1만여개 문화유산 객실, ‘레알’ 국영 체인

11월17일 저녁, 서울 더플라자서 발표회

[헤럴드경제, 마드리드=함영훈 기자] 돈키호테를 지은 천재 작가 세르반테스가 나고 자란 스페인 알칼라에는 중세 대학마을의 대표적인 수도원을 관광객이 쉬고, 컨벤션 행사를 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옛성·수도원서 하룻밤, 스페인 파라도르의 정취 [함영훈의 멋·맛·쉼]
마드리드 자치구 동편 근교에 있는 파라도르 데 알칼라 데 에나레스
옛성·수도원서 하룻밤, 스페인 파라도르의 정취 [함영훈의 멋·맛·쉼]
스페인 산티아고순례길 종점 광장옆에 있는 파라도르 레알, ‘로스 레예스 카톨리코스 호스텔’. 세고비아는 이곳에서 영면한 순례자들을 위해 특별연주회를 열기도 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종점 대성당 옆에는 ‘로스 레예스 카톨리코스 호스텔’이 있는데, 중세시대 병원, 수도원으로 쓰던 건물이다. 세계 최고봉의 스페인 기타리스트 세고비아가 치료를 받다 영면한 순례자들을 위해 추모 음악회를 연 것으로도 유명하다.

문화유적지를 활용하는 것은 우리의 고택,산사 여행을 허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스페인은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런 문화유산호텔을 ‘파라도르 레알(왕립)’로 지정한다.

스페인 관광청은 고성(古城)과 수도원, 수녀원 등 유서 깊은 건축물들을 호텔과 식당으로 활용하는 고급 파라도르에 한국인 등 관광객들이 보다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파라도르는 1928년 스페인 국왕 알폰소 13세와 스페인 정부가 국영 호텔 체인으로 개발한 문화유산 문화유산 호텔 공공브랜드이다. 스페인관광청이 올해 중점적으로 소개할 스페인 테마 여행 상품 가운데 하나로 손꼽고 있다.

파라도르는 고풍스러운 외형과 고급스러운 내부가 어우러져 고품격 관광을 원하는 사람들의 로망이 되고 있다.

총 1만 개가 넘는 파라도르 객실 가운데 50% 이상이 문화 유적지에 있으며, 이 가운데 10%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곳이다.

스페인관광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파라도르를 찾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옛성·수도원서 하룻밤, 스페인 파라도르의 정취 [함영훈의 멋·맛·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마드리드 근교 알칼라 데 에나레스는 중세 건물을 아직 대학본부, 강의실로 활용하고 있다. 이 중세도시는 돈키호테의 저자 세르반테스가 나고 자란 곳이다.

스페인관광청은 파라도르를 널리 알리기 위해, 파라도르 세계유산도시연합 관계자들을 국내로 초청, 오는 17일(목) 서울 더 플라자에서 발표회와 네트워킹 행사를 연다.

이 발표회에는 30여 개 국내 주요 여행사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클래식 기타리스트 윤원준의 기념 연주회 등도 마련됐다.

▶스페인 마드리드 문화유산 미식 스마트 여행, 현장 탐방기 싣는 순서 = ▷11월2일 ①아란후에스 짙은 선율 타고 스페인 세계유산 속으로 ②스페인 미식 한국인 입맛과 찰떡 궁합...타파스가 삼합? ③옛성·수도원서 하룻밤, 스페인관광청 파라도르 적극 붐업 ▷11월8일 ④마드리드 도심 여행, 그란비아 가도, 시벨레스 광장 ⑤스페인 왕궁 무려 2800칸, 선물 받은 이집트신전 눈길 ▷11월11일 ⑥마드리드 맨날 장날? 시끌벅적 서서먹는 시장 음식 발달 ⑦마드리드 소피아 ‘게르니카’ 뭉클, 고고학博 한국 닮은꼴도 ⑧“미술혁명 인상주의, 마드리드에선 17세기부터 했다” ▷11월13일 ⑨스페인 한류 열풍, K팝-車-스마트 정책..전방위 확장 ▷11월15일 ⑩어리고 귀여운 아내 위한 ‘빛의 풍경’ 마드리드를 비추다 ⑪마드리드 하면 축구지..레알, AT, 바르사의 전쟁 ▷11월23일 ⑫플라멩코는 블루스를 낳고..유라시아 민중예술의 총아 ⑬친근한 촌마을 ‘친촌’과 예술 깃든 스페인 소도시들 ▷11월25일 ⑭친환경·스마트·영 마드리드..어학·마이스·나이트 생태계 ⑮스페인 전국 가볼만한 곳, 마드리드로 상경한 맛집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