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박해' 가톨릭 탄압 사건 18년간 강진 유배
[헤럴드경제(강진)=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강진군 다산박물관(관장 김국혼)은 ‘다시, 다산 품으로’라는 주제의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18~19세기 조선 최고의 실학자로 평가 받는 다산 정약용 관련 유물을 박물관에 기증하거나 기탁한 분들을 예우하고 기념하며 다산의 정신을 잇고자 특별전이 기획됐다.
제1회 다산박물관 특별전을 열기까지 숨은 자료 발굴과 함께 해제와 번역작업으로 특별전의 큰 틀을 잡아준 양광식 문사고전연구소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최고의 명문가 집안으로 꼽히는 '해남윤씨' 가문의 유물 기증자 윤관석, 이효우 유족, 김긍식, 김걸, 윤순학, 이춘흠 유족에게는 기증패를 수여했으며, 기탁자 윤부현, 윤동옥, 윤순오가 함께 자리에 참석했다.
이어 기증·기탁자와 주요 참석자들의 기증판 제막식 진행하며 특별전 개회를 알리고 함께 전시관을 둘러보며 유물의 의미과 특별전의 의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편, ‘다산이 쓰다’, ‘다산을 배우다’, ‘다산을 보다’, ‘다산을 기리다’ 4가지 주제관으로 구성해 다산과 그의 제자와 관련된 유물 71점을 전시하는 이번 특별전은 내년 2월 28일까지 4개월간 강진 다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한편, 다산 정약용은 1801년 조선왕조의 신유박해(천주교 탄압)로 형제가 죽고 정약용은 전라도 강진으로 18년간 유배생활을 했던 곳으로, 이번 특별전에는 1957년 다산초당 상량식 사진도 전시돼 주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