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제 ‘초해양시대- 협력과 공존으로, 번영의 길을 찾아서’
조선‧해운‧항만은 ‘탈탄소’와 ‘디지털 전환’ 두 주제로 통합
기조세션, ‘엑스포’와 ‘해상도시’ 첫 투트랙
온‧오프라인 함께 진행…유튜브 통해 생중계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사람을 위한 항만’이라는 탈탄소 프로젝트를 전 세계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국 태평양환경재단(Pacific Environment) 알렉스 레빈슨 대표가 25일 세계해양포럼 기조연사로 부산을 찾았다.
그는 지난 25년 동안 환경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미국에 본사를 둔 비정부기구(NGO) ‘태평양환경재단’을 이끌어 왔고, 최근에는 국제해사기구(IMO)와 함께 항만 탈탄소 프로젝트를 전 세계 주요 항만에서 구현하고 있다.
‘탈탄소’는 올해 세계해양포럼 핵심 의제이자 세션 중 하나다. 그는 기조강연에서 초해양시대를 맞아서 전 지구적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협력과 공존으로 새로운 번영의 길을 찾자는 취지의 제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세계해양포럼 기획위원회(위원장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는 ‘2022 제16회 세계해양포럼’을 25∼27일 사흘 동안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한다.
올해 대주제는 ‘초해양시대-협력과 공존으로, 번영의 길을 찾아서’(Ocean as Uniters, Pursuing Global Cooperation for the good of the planet)로, 코로나19 이후의 글로벌 해양산업 동향을 가늠하고 변화에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탈탄소’와 ‘디지털 전환’은 글로벌 해양산업 변화를 이끄는 두 핵심 키워드라는 점에서, 조선, 해운, 항만 분야 전문가들이 영역 구분 없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통합세션으로 처음 꾸몄다. 경계 없는 논의와 토론은 세계해양포럼이 오랫동안 추구하는 가치다.
세션은 기조, 탈탄소, 디지털 전환, 크루즈, 수산, 해양정책, 해양지수, 해양디자인, 해양인문학, KIOST 스페셜, 에필로그 등 모두 11개로 구성했다. 연사는 11개국 90명이 발제 및 토론자로 참가한다.
기조세션은 25일 개막식과 함께 열린다. 알렉스 레빈슨 태평양환경재단 대표의 기조강연에 이어서 부산의 미래를 결정할 두 의제인 엑스포와 해상도시로 투 트랙 세션이 진행된다.
트랙1은 ‘해양과 엑스포’를 주제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대사 등이 무대에 올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경과와 향후 전략을 소개하고 시민들의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트랙2는 ‘기후 위기와 해상도시’를 주제로, 유엔 해비타트를 통해서 해상도시 건설을 처음 주창한 이타이 마타몸베 미국 오셔닉스 설립자의 발제와 함께 진행된다. 투 트랙 기조세션은 올해 처음 기획됐다.
기조세션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세션은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26일에는 탈탄소, 디지털 전환, 크루즈, 수산세션이 열리고, 27일에는 KIOST 스페셜, 해양지수, 해양디자인, 해양인문학, 해양정책, 에필로그 세션이 예정된다.
그중 탈탄소와 디지털 전환 세션은 조선, 해운, 항만 분야 통합 세션으로, 부문별 발제를 먼저 한 뒤 통합 토론회를 갖는 순서로 진행된다.
탈탄소 세션은 ‘탈탄소- 해양 탄소 중립, 후손에게 물려줄 최고 유산’을 주제로 하며,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회장, 김규봉 HMM(주) 해사총괄 상무, 진규호 부산항만공사 경영본부장, 김대헌 한국선급 연구본부장, 스타브로스 하찌그리고리스 해양 컨설턴트가 발제한다. 좌장은 이연승 홍익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가 맡았다.
디지털 전환 세션은 ‘해양 디지털 전환-해양산업 활성화를 위한 근간’을 주제로 조선과 해운, 항만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 동향을 살펴 보며, 안광헌 현대중공업 사업대표가 좌장으로,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오널프 얀 로세프 노르웨이과학기술공업연구원(SINTEF) 수석과학자, 연정흠 부산항만공사 항만R&D실 실장, 김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선임연구원, 이현석 아마존웹서비시즈 코리아 사업개발 총괄이 발제자로 무대에 오른다.
탈탄소 세션과 디지털 전환 세션은 같은 날 오전과 오후 각각 개최하되, 토론은 통합 형태로 이날 늦은 오후 가질 계획이다. 좌장은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발제는 백종혁 원자력연구원 본부장과 이현호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 소장, 남영수 밸류링크유 대표, 오널프 얀 로세프 노르웨이과학기술공업연구원 수석과학자, 우수한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 진규호 부산항만공사 경영본부장,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 등이 맡는다.
크루즈 세션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준비했다. 지난해에는 ‘한국형 크루즈 산업 가능할끼?’를 주제로 했고, 올해는 ‘한국형 크루즈 실현으로 아시아 크루즈 동반성장을 이끌다’란 주제를 내세웠다. 전준수 서강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테드 블라미 차트매니지먼트컨설턴트 회장,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 다나카 사부로 일본크루즈연구소 부소장이 발제하고, 쳉 주하오 중국 상해해사대학 교수, 성낙주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업운영본부장, 윤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 전준철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과장 등이 토론한다.
수산세션은 ‘메가 FTA 추진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 한국 수산 위기 혹은 기회?’란 주제로 개최된다. 마창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연구본부장이 좌장을 맡고, 마르시우 카스트로 드 수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수산무역팀 부서장, 서진교 대외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용준 삼진어묵 해외총괄 대표가 발제한다.
‘KIOST 스페셜’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부산 이전 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세션으로 해양신기술을 소개하는 지식특강이다. 올해는 ‘우주를 넘어 심해로…탐사과학과 미래 사업’을 주제로 양희철 KIOST 해양법정책연구소장, 박요섭 KIOST 해양로봇실증센터 책임연구원, 박종진 경북대 교수 등이 특강을 펼친다. 이들은 환동해 심해연구를 위한 인프라구축과 심해 연구 전진기지로서 울릉도(독도)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해양지수 세션인 ‘글로벌 해양도시 지수와 지속가능한 해양경제’에서는 글로벌 해양도시력 지수 개발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해양지수의 활용방안을 살펴본다. 마이크 와들 Z/YEN 이사 겸 글로벌금융경쟁력지수 책임자, 히로 이치카와 일본 메이지대 교수, 장하용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제를 맡는다.
해양디자인세션은 ‘조선‧해양 디자인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이름으로 기술개발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해양디자인 산업을 살펴본다. 특히 세계해양포럼과 부산디자인진흥원이 연계해 해양디자인의 브랜딩‧고급화 방안을 마련해본다. 김수환 계명문화대 교수, 서용석 중소조선연구원 원장, 신홍우 크리에이티브퍼스 대표 등이 발표한다.
해양인문학 세션은 ‘어촌 콘텐츠-스토리텔링으로 풀어보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 세션의 핵심 키워드는 ‘어촌’으로, 어촌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사례를 알아보고 어촌 이미지 개선 방안을 알아본다. 최진석 KBS 소멸 최전방, 어촌이 사라진다 연출 겸 기자의 기조발표에 이어 박상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어촌연구부 부장, 김윤미 부경대 교수가 발제한다.
해양정책 세션인 ‘글로벌 해양거버넌스 전략 리포트’에서는 선진국의 범국가적 해양거넌스의 운영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살펴본다. 장하이원 중국 자연자원부 해양발전전략연구소 소장, 찰스 콜간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MIIS) 블루이코노미센터(CBE) 연구총괄 등이 발제에 참여한다.
에필로그 세션은 올해 대주제인 ‘Oceans as Uniters’를 실현하기 위해 전 세션을 통합해 열린다. 각 세션에 참가한 연사, 발제자를 비롯해 포럼 기획위원 등이 모여 변화하는 해양산업을 조망하고 앞으로 한국 해양산업에 나아갈 길을 모색해본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와 같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함께 진행되며, 포럼 개막식과 전체 세션은 세계해양포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포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10월 21일까지 포럼 홈페이지(http://wof.kr)를 통해 사전등록 신청을 하면 된다.
김현겸 세계해양포럼 기획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4차 산업혁명 가속화로 해양산업 전반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제16회 세계해양포럼은 이런 글로벌 기류를 감지하고 향후 어떤 방향으로 해양산업이 변해 갈지를 가늠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세션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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