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국방 당국 3자 통화 3국 국방장관회담 추진
아퀼리노 “연합방위태세 강화…北 위협 억제·대응”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다양한 패턴의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공조가 강화되고 있다.
먼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7일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고도화된 핵・미사일 능력과 함께 최근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긴밀한 한미공조를 통한 빈틈없는 연합대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이어 “최근 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 강습단의 시의적절한 한반도 전개는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안보공약이 확고히 이행될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아퀼리노 사령관의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한 기여에 사의를 표명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억제를 위해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인도태평양사령부의 변함없는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아퀼리노 사령관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이 역내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며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 북한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도태평양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미일 국방 당국은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공동대응 및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일라이 래트너 미 국방부 인태안보차관보, 마스다 카즈오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은 이날 3자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매우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이 실체적 위협으로 고도화하는 상황에서 미 항모전단 전개를 계기로 실시한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과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능력을 향상했다고 평가한 뒤 북한이 도발할수록 한미일 안보협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추가 협력방안을 계속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한미일 국방 고위당국자들이 “서로 협의로 결정돼 미래에 열릴 차기 3국 국방장관회담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지난 6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열린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가진 바 있다.
당시 3국 국방장관은 북한 위협에 대비해 미사일 경보 훈련과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