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1주에 2차례 ‘이례적’

“외환 안전판 확대…10월 중 증권시장안정펀드도 가동”

“재정건전성 확보 중요…내년도 예산심의도 기조 유지”

“연간 경상수지 흑자 예상…개선 위한 세부 조치 마련”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0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0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이번 (경제) 복합 위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국민과 시장의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는 안전판을 정부가 선제 구축해야 한다”며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우리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0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국내외 경제와 금융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냉철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관계 장관들을 대상으로 이날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지난 5일 제9차 비상경제민생회의가 열린지 이틀 만으로, 해당 회의가 한 주에 2차례 열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최근 경제위기에 엄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외환시장의 수급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간에 외환스와프를 비롯해 이미 발표된 조치에 더해서 안전판을 선제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자본시장에 대해서도 10월 중 증권시장안정펀드 가동을 위한 절차를 마치는 등 상황에 따라서 필요한 시장 안전조치가 즉각 시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주식 채권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낙은 제도와 규제도 걷어내고 해외 자금의 국내 자본시장 유입을 촉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0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0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건전 재정 유지 기조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영국의 ‘부자감세 정책’ 철회를 언급하며 “영국 사례를 보면 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안정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책이, 그렇게 해서 대외신용도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정건전성의 확보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민생과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재정건전성 회복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국제신용평가사들도 우리 정부의 이런 재정건전성 확보 기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해서 대한민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거나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외신인도 측면에서도 이러한 건전 재정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곧 시작될 내년도 예산심의 과정에서도 이러한 기조가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올해 연간으로 상당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이런 흑자 기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며 “수출 확대와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과 함께 에너지 절약 효율화를 통한 수입 절감을 추진하고, 관광 물류 등 전방위에 걸쳐 경상수지 개선을 위한 세부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