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목포)=김경민기자]전남 목포시가 가을철 가로변 악취 주범인 은행나무 열매 제거에 나섰다.
2일 목포시에 따르면 은행나무 열매를 선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굴삭기를 활용한 진동기를 투입하고, 인력을 편성해 은행 열매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시에는 양을로, 백년로 등 24개 구간에 은행나무 가로수 4천100여 주가 식재돼 있다.
이 중 1천여 주가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다.
시는 민원 발생이 많은 상가, 주택가 등을 중심으로 은행 열매를 사전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열매가 익는 10월 말경에도 2차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채취한 은행나무 열매의 중금속 검사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다.
식품으로 섭취 안전성을 확인한 뒤 인체에 무해할 경우 사회복지시설 등 수요가 있는 기관에 무상으로 기증할 예정이다.
또 은행 열매 악취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은행 암나무를 수나무로 바꿔 심는 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