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의원 29일 현장방문 ‘이전 부지 마련’ 최대 관건
국방부 “광주시가 부지만 결정해 주면 옮길 의향 있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를 대표하는 무등산에 자리한 방공포대 이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가 조만간 무등산을 방문해 이전 과정에 대한 현장 토의를 하고, 광주시도 적극적으로 방공포대 이전 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국방부가 최근 국회에 부지 이전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전 부지 마련’이 최대 해결 과제가 되고 있다.
송갑석(서구갑) 국회의원도 29일 오후 2시 무등산방공포대 내에서 무등산 방공기지 이전대책을 내놓고 관련사항을 토의하는 현장방문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현장방문에서는 공군 미사일방어사령관이 직접 보고를 하고,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육군 제31보병사단장, 광주시 군공항교통국장,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의 방공포대 이전 실질 당사자들과 지자체, 공원관리공단 등 당사자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방공포대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와 절차에 돌입하는 첫발을 내딛을 전망이다.
이날 보고를 통해 부대현황,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대책, 협조사항, 선개방 시 제한사항 등 포대 이전 대책이 공개되고 실무 당사자들의 실질적 토의를 통해 보안점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광주시가 부지만 결정해 주면 옮길 의향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향후 광주시와 국방부 등의 방공포대 이전 논의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광주시도 민선 8기 들어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광주군공항과 연계된 방공포대, 마륵동 탄약고, 평동 포사격장, 31사단 등 주요 군사시설 이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66년부터 무등산 정상에 부대를 주둔한 공군은 1985년까지 점용 및 사용허가를 받지 않다 협약을 통해 1995년까지는 10년 단위, 그 이후부터는 3년 단위로 시에 점·사용허가를 받았다. 또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개정 이후에는 매 5년마다 점·사용허가를 받게됐고, 내년 12월 사용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