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데이터 시장 규모를 지금보다 2배인 5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갖고 “디지털을 기반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 의료기술을 활용해 국민의 건강을 든든히 지키겠다”며 “돌봄 로봇과 인공지능 전화 서비스로 혼자 계신 어르신들의 일상을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광주회의는 윤 대통령의 이른바 ‘뉴욕 구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위해 마련됐다.
5대 추진 전략과 19개 세부 과제로 이뤄진 정책 로드맵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이 그 핵심이다. 5대 추진 전략은 ▲ 세계 최고의 디지털 역량 ▲ 확장되는 디지털 경제 ▲ 포용하는 디지털 사회 ▲ 함께 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 혁신하는 디지털 문화 등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었던 지난 2월 광주를 방문해 “인공지능 디지털 데이터 기반의 선도도시 광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이었던 광주 복합쇼핑몰 신설과 관련해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세계적인 디지털 혁신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광주광역시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