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억 규모 위탁생산․제품 개발․원료공급 등 협력키로
[헤럴드경제(전남)=김경민기자]전라남도는 식품제조업체의 수주물량 확대로 가동률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2일 전남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에서 식품제조-유통업체 간 상생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에는 목포, 순천, 곡성, 구례, 강진 등 8개 시군과 10개 식품제조업체, 11개 유통업체 관계자 등 3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38억 원 규모의 식품 위탁 생산, 제품 개발 및 원료공급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시군과 식품산업연구센터는 식품제조업체 가동률 제고와 판매 촉진, 홍보, 신제품, 디자인 개발, 경영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조미김자반 등을 생산하는 강진 두원푸드(대표 황윤화)는 경기도 다인지티(대표 오태훈)와 약 10억 원, 김치를 생산하는 곡성 옥과맛있는김치 영농조합법인(대표 김권태)은 장성 ㈜제이와이티(대표 장은영)와 8억 원 규모를 위탁생산한다.
수제맥주를 생산하는 ㈜구례양조(대표 전현진)는 경기도 ㈜코리아에프앤티(대표 윤해영), 광주 장원상사(대표 신장훈)와 약 3억 5천만 원 상당의 맥주를 위탁생산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떡류를 생산하는 목포 (유)장가, 누룽지 제품을 생산하는 순천 쌍지뜰 전통식품㈜, 과자류를 생산하는 구례 농업회사법인복내리는당선나무㈜, 스무디 밀을 생산하는 강진 ㈜오트릿, 소금을 생산하는 신안 마하탑 등 여러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으로 이들 10개 식품 제조업체는 평균 가동률이 10~20%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강하춘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식품 제조업체의 가동률 제고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농산물의 안정적 소비처 확보 등과 직결된다”며 “앞으로 도내 업체에 위탁생산하는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상품 디자인 인쇄 시 사용되는 동판 제작비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 연말까지 약 60여 유통업체 등으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