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요즘 드라마판 완전 점령했네…‘웹툰 원작’이면 무조건 흥행 보장?”
웹툰·웹소설 원작 드라마를 향한 OTT(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및 공중파의 러브콜이 거세다. 네이버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콘텐츠는 올 하반기에만 6편이 공개된다. 원작 팬층을 기반으로 어느 정도 흥행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크다. 드라마 성공으로 원작이 재조명 받는 사례도 많다.
15일 네이버웹툰은 올 하반기 웹툰·웹소설 IP 기반의 영상화 라인업을 발표했다. ▷지난 5일 첫방송된 KBS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 ▷23일 방영 예정 MBC 드라마 ‘금수저’, ▷30일 방영 예정 ENA 드라마 ‘가우스전자’, ▷MBC 드라마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ENA ‘사장님을 잠금해제’ 등이다. 드라마 ‘금수저’의 경우, 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와 웨이브(Wavve)에서도 스트리밍된다. 인기 작가 조석의 작품 ‘문유’는 웹툰 최초로 4DX 영화로 상영, 내달 12일부터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케이블TV·공중파 3사는 웹툰 원작 IP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한 OTT 플랫폼이 직접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경쟁하려면, 흥행이 보장된 IP를 확보하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하반기 영상화 되는 원작 웹툰·웹소설은 이미 상당수 흥행이 보장된 작품이다. 곽백수 작가의 웹툰 ‘가우스전자’는 약 8년간 연재된 장수 웹툰으로, 글로벌 누적 조회 수 26억 뷰를 달성했다. 웹소설 ‘법대로 사랑하라’는 누적 다운로드 수 2500만회 이상을 기록, 지난 2019년 웹툰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4DX 영화로 제작되는 웹툰 ‘문유’는 지난 7월 중국에서 영화화돼 누적 관객수 7205만명을 동원했다. 누적 수익은 6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 올해 중국 박스오피스 수익 2위에 달하는 성적을 내며 히트를 쳤다.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JTBC ‘이태원 클라쓰’, 넷플릭스 ‘스위트홈’, ‘지금우리학교는’, 카카오TV ‘사내맞선’, MBC ‘옷소매 붉은 끝동’, 티빙 ‘유미의 세포’ 등은 모두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영상화는 네이버웹툰에게도 이득이다. 드라마가 흥행하면 원작이 다시 인기를 끄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례로 넷플릭스 ‘지금우리학교는’ 공개 후 원작 웹툰 조회수는 예전의 80배 증가했다. ‘웹소설→웹툰→드라마→원작 재조명’이 일종의 성공 공식으로 여겨지는 셈이다.
다만, 맹신은 금물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원작에 대한 기대가 높은 기존 팬층을 실망시킬 경우 오히려 악영향이다. 때문에 캐스팅 과정, 캐릭터 묘사 등 제작단계부터 더 까다롭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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