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8일 추진위 승인 처리
5층 270가구→25층 417가구 변신
개포동 일대 재건축사업 속속 성료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우성6차’ 아파트가 지난 8일 강남구에서 재건축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아 재건축사업의 첫발을 뗐다. 현재 270가구에서 417가구로, 147가구가 순증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13일 강남구 등에 따르면 개포우성6차 아파트는 지난 8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재건축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처리를 받아 조합 설립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018년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올해 3월 정비계획 수립, 정비구역 지정을 마친 뒤 6개월 만이다.
이 단지는 1987년 준공돼 올해로 36년차다. 건폐율 21%, 용적률 106% 5층 저층단지로, 총 270가구 규모다.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249.99% 이하, 건폐율 60% 이하, 지하 2층~최고 25층 417가구(임대 22가구)로 거듭난다.
우성6차 인근 개포동 일대는 모두 재건축이 완료됐거나 사업이 진행 중이다. 건너편 개포주공1차(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현재 철거에 들어갔고 6702가구 대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맞닿아 있는 개포시영아파트는 2020년 ‘개포래미안포레스트’(2296가구)로 준공, 입주했다.
개포현대1차아파트(1984년 준공, 416가구)도 지난 2016년 서울시에서 재건축 정비계획이 통과됐다. 당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임대주택 100가구를 포함해 총 823가구, 용적률 299.61%이하, 최고 층수 35층 이하 등으로 정비계획이 정해졌다. 이 아파트는 아직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없는 상태다.
한편 주택시장의 전반적 침체에도 우성6차의 가격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고 인근 공인중개업계는 전한다. 이 아파트의 가장 넓은 면적인 전용 80㎡가 지난 5월 27일 21억6000만원(2층)에 팔렸는데 맞은편 개포래미안포레스트 전용 85㎡는 1년 전인 지난해 9월 24일 29억7000만원(7층)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