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전매체 “우발적 충돌 전면전 이어질 수도”
北, UFS에 ‘작계 5015 숙달 전쟁각본’ 경계심
“핵보유국 앞 전쟁 불장난질”…핵보유국 부각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한미 후반기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종료된 뒤에도 선전매체를 내세워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2일 ‘불 끄겠다 부채질하는 미련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UFS를 맹비난했다.
매체는 “‘을지 프리덤 실드’ 합동군사연습 소동이 막을 내렸다”며 “전쟁연습이 지속되고 그 강도가 높아질수록 남조선의 안보는 더욱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보를 운운하며 각종 군사연습들을 벌려놓았는데 과연 남조선 안보에 도움이 됐는가”라고 질문을 던진 뒤 “상식적으로 봐도 방대한 병력과 전쟁장비들이 투입된 가운데 타방을 반대하는 전쟁연습이 벌어지는 곳에서는 예외 없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지 않을 수 없게 돼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상황에서는 사소한 우발적인 충돌도 걷잡을 수 없는 재앙으로 번지고 나아가 전면전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며 윤 대통령이 “결국 안보를 외치며 안보를 파괴”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계속해서 “마치 제 스스로 자기 집에 불을 질러놓고 그 불을 끄겠다고 부채질까지 해대는 어리석은 바보를 방불케 한다”면서 윤 대통령을 겨냥해 “이런 미련둥이를 권력의 자리에 앉힌 것이야말로 남조선의 큰 불행”이라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UFS가 종료된 전날에는 ‘비극적 말로의 예고’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의 자유를 수호한다는 미명하에 진행된 군사연습은 국지전과 전면전, 방어와 반격 등 다양한 전투상황을 가상했다”면서 “보다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내용들로 보충완성된 북침선제공격 각본인 ‘작전계획 5015’에 따라 진행된 ‘을지 프리덤 실드’가 명백한 북침전쟁연습임은 더 이상 논의의 여지도 없다”며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특히 “불을 즐기는 전쟁도발자들에게 차례질 것은 오직 수치스러운 패배와 비참한 종말뿐”이라면서 “핵보유국 앞에서 위험천만한 전쟁불장난질을 하는 것이야말로 스스로 칠성판에 오르는 자살적 망동”이라며 ‘핵보유국’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같은 날 ‘방패로 가리운 작전계획의 침략적 정체’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미가 연례적·방어적 성격이라고 강조하는 데 대해 “‘을지 프리덤 실드’는 ‘작전계획 5015’를 숙달하기 위한 연습”이라며 “2015년 6월 완성된 이 작전계획은 미국과 괴뢰들이 조선반도(한반도) 유사시를 가상해 ‘작전계획 5026’, ‘작전계획 5027’, ‘작전계획 5029’, ‘작전계획 5030’ 등 종전에 작성된 북침전쟁계획들 중에서 이른바 실현가능하고 효과적인 내용들만 골라 작성한 종합적인 전쟁각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조선반도 유사시 ‘참수작전’으로 명령권자를 제거하며 평양과 영변핵시설, 인민군지휘부를 비롯해 군사시설들과 여러 기지들의 합동타격지점에 대한 정밀타격과 특수작전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