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3일 윤석열 정부의 지난 100일을 평가해달라는 말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일 잘 평가했다. '절망적'이라고"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사실 100일간 잘한 게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계속 인사 문제, 도어스테핑 중 말실수, 사정으로 빠져 전 정권 탓을 하는 등 (그 사이에)경제와 물가는 어떻게 됐는가"라며 "제가 외환위기(IMF)를 경험하고 극복에도 일조한 사람인데, 14년만에 환율이 이렇게 오르면 물가는 하늘처럼 오른다"고 했다.
이어 "감사원 등 이런 게 뉴스 중심이 돼버리니 마치 프로 야구를 컬러 TV로 만들어 전국을 호도하는 그런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경제와 물가"라며 "미국은 고용 창출이 많이 돼 경제가 좋다는 것 아닌가. 미국 고용 창출 기여 1위가 대한민국이라고 한다. 우리 기업들이 한국에는 공장을 만들지 않고 다 미국으로 간다"고도 했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충돌하는 데 대해선 "사실 최재형 의원이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말처럼 윤 대통령이 품었어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계속 (공격)타깃으로 삼는 게 윤핵관 아닌가"라며 "모든 발생의 책임은 윤 대통령에게 있지만 집행은 윤핵관이 한 일이다. 제가 윤핵관이라면 책임지고 사퇴하는 게 이 전 대표 공격의 예봉도 끊고 해결하는 길이라고 본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진짜 윤핵관이라면 윤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 희생, 충성 등 이런 것으로 길을 터주는 게 좋은 것"이라며 "야당에서 지적하는 검찰·측근·지인 인사는 지양해야 한다. 저는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윤핵관이 이보후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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