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대면평가...4명으로 압축
내년 2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서울대 총장의 후보가 13명으로 확정됐다. 서울대는 다음달 후보들을 대면평가 한 뒤 후보를 4명으로 좁힐 예정이다. 서울대 위기론, 법인화 이후 비전 등 산적한 문제의 해법을 제안하는 후보가 나올지 주목된다.
24일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제 28대 총장 후보자에 대한 심의를 마치고 후보 13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후보 명단은 ▷김호 보건대학원 교수 ▷남익현 전 경영대학장 ▷박태균 국제대학원 교수 ▷유상임 공과대학 교수 ▷유홍림 전 사회대학장 ▷이봉주 전 사회대학장 ▷이봉진 전 약학대학장 ▷이재영 인문대학 교수 ▷이철수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임도빈 행정대학원 교수 ▷조동성 경영대 명예교수 ▷차국헌 전 공과대학장 ▷차상균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가나다순)이다.
이 중 남익현 전 경영대 학장은 이번이 3번째로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다. 기업 사외이사로 활동했던 이력이 있는 후보자들도 있다. 차상균 데이터사이언스대 대학원장은 아모레퍼시픽, 차국헌 공과대 교수는 LG화학 등 다수의 후보자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다만 기업 사외이사 활동이 연구·교육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총추위는 다음달까지 소정의 심사를 통해 총장 예비후보자 4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단 총장후보초빙위원회가 추천한 후보가 있을 경우 1명이 더 추가 선정될 수 있다. 이후 정책 평가를 통해 3명의 총장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이번 총장 선거의 정책평가는 100% 서울대 구성원들의 참여로 이뤄진다. 무작위로 선정된 교원, 직원, 부설학원 교원들은 현장에서, 학생들은 온라인 투표로 참여할 수 있다.
선출 방식 변화로 후보자들은 구성원의 지지를 받는 정책을 발굴해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 특히 2011년 서울대 법인화 이후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진 만큼 차기 총장 후보는 법인화 이후 전략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이 외에도 서울대 위기론에서 비롯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연구 지원 방식을 두고도 후보들 사이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대 총추위는 올해 10월까지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출할 방침이다. 이후 교육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총장을 임명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선출된 총장의 임기는 4년이며, 내년 2월부터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김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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