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전 헤비급 복싱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의 예상 밖 근황이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타이슨은 이날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휠체어를 탄 채 등장했다. 전성기 시절 '핵주먹'으로 불린 타이슨은 프로 데뷔 후 37연승에 19번 연속 KO승을 따낼 만큼 우수한 신체 능력을 자랑했었다.
흰색 나이키 폴로셔츠와 반바지, 흰 운동화 차림의 타이슨은 긴 지팡이를 든 채 휠체어에 몸을 맡긴 상태였다. 매체는 타이슨이 휠체어를 밀어주는 직원의 도움을 받아 공항 안으로 이동했고, 그 사이 팬들과 인사를 하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고 보도했다.
타이슨은 현재 허리 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슨은 지난달 뉴욕에 나타났을 때도 지팡이를 짚고 걸어다니는 모습이었다. 당시 미국 매체 TMZ는 한 소식통을 통해 "타이슨이 좌골 신경통을 앓고 있지만 심각한 일은 아니다"라며 "타이슨 같은 선수에게 직업상 위험 요소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타이슨은 지난달 한 팟캐스트에선 "(내 몸의)유통기한이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타이슨은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죽을 것"이라며 "거울로 내 얼굴에 있는 작은 점들을 보고, 나는 '내 유통기한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