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맹비난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자기들이 집권했을 땐 온갖 수단·방법을 동원해 검경을 장악, 패악을 부리더니 경찰국 신설을 경찰 장악 가도로 몰아간다"고 받아쳤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역대 어느 정권이 경찰 장악을 하지 않고 정권 운영을 한 적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이어 "경찰 장악이 아니라 정부 모든 부처를 장악해야 정부 운영이 되는 것"이라며 "참 딱한 견강부회(牽强附會)"라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당은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측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야말로 '행정 쿠데타' 같은 발상"이라며 "오늘 대통령이 경찰들의 집단 목소리를 놓고 '국가의 기강 문란'이라고 얘기했다. 진정 국기문란을 일으키는 이는 누구인가"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입법예고 기간을 4일만 갖는 등 전광석화처럼, 군사작전 치르듯 경찰국 신설을 서두르고 있다. 무엇이 두려운가"라며 "많은 분이 법률적으로 잘못된 것을 왜 ㅇ렇게 무도하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경찰 치안감 인사 논란에서 '국기문란'이라고 언급한 점도 꺼내 "국기문란이라는 표현이 입에 붙은 모양"이라며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했으면 이런 상황이 왔겠는가"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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