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노제, 오열 이틀 뒤…“미성숙했다” 결국 사과
댄서 겸 안무가 노제(본명 노지혜)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댄서 겸 안무가 노제(본명 노지혜)가 광고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2일 노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먼저 이렇게 늦게 말을 꺼내게 돼 죄송하다”며 “최근 저의 미성숙했던 모습을 보며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드려야 하는지 조심스러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런 저의 행동이 또 다른 분들께는 더 큰 실망을 드린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갑질 논란’ 노제, 오열 이틀 뒤…“미성숙했다” 결국 사과
노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 사과문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제 모습을 마음 깊이 반성하고 느끼며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어떠한 말로도 지난 제 잘못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알기에 당장의 용서보다는 깊이 반성하고 나아진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노제는 한 매체 보도를 통해 인스타그램 광고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해당 매체는 노제가 중소 브랜드로부터 수천만원 수준의 광고료를 지급받았지만, 게시물 업로드 요청 기한이 지나도 게재하지 않았고 밝혔다.

결국 중소 브랜드의 간곡한 호소 끝에 뒤늦게 게시물을 올렸으나, 이마저도 얼마 뒤 삭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제가 명품 브랜드의 광고 게시물만 인스타그램 피드에 남겨뒀다고 덧붙였다. 실제 노제의 인스타그램에는 고가의 명품 브랜드 제품 게시물만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갑질 논란’ 노제, 오열 이틀 뒤…“미성숙했다” 결국 사과
댄서 겸 안무가 노제(본명 노지혜) [인스타그램]

이에 대해 노제의 소속사 스타팅하우스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소속사는 “당사의 불찰로 인해 광고 관계자와 사전에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고 사과했다.

이후 노제는 지난 10일 열린 ‘2022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에 참여했다. 콘서트가 끝날 무렵 노제는 “콘서트 많이 기다렸냐. 저희도 무대가 간절하게 그리웠다”며 “저희 모두 노력을 안 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것만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오열하며 사태에 대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럼에도 갑질 논란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가 없어 비판 여론이 커졌다. 결국 노제는 갑질 논란이 불거진 후 뒤늦게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