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침체기 ‘디지털 전환’ 향방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시작점
중기 DX 적극 투자…생산성 늘려야
보안위협, 적절한 ‘통제·관제’ 필요
지난 2년 반 동안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는 디지털 전환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시국이 끝나기 무섭게, 이젠 전세계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에 긴장하는 상황. 현실로 다가온 글로벌 침체기에 디지털 전환은 과연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까.
지용구 대표는 디지털 전환을 ‘위기를 기회로 만들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침체 속에서 많은 기업이 생존을 최우선으로 삼지만, 이럴 때일수록 성장을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같이 어려운 상황에도 ‘성장’이란 목표를 가진 회사는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아는 곳”며 “단지 생존만 할지, 아니면 성장할지 그 차이를 만드는 게 디지털 전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들도 디지털 전환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 대표는 “회사가 작아도 지금 당장 좋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생산성을 늘려야 한다”며 “‘나중에 회사가 크면 디지털 전환에 투자하겠다’는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에게 시간은 가장 큰 비용”이라며 “디지털 전환으로 퍼포먼스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면, 시간을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용구 대표는 ‘디지털 전환 전도사’라고 불린다. 페이스북 등 자신의 SNS에서 남다른 IT인사이트를 전하는 ICT 인플루언서로 통한다. 스마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저서와 논문도 집필했다.
그가 인터뷰 내내 여러번 강조한 건 ‘생산성’이다. 최근 업계 화두인 보안도 중요하지만, 결국 디지털 전환 핵심은 퍼포먼스 극대화라는 맥락에서다. 지 대표는 “생산성은 조직의 문화, 프로세스, 사람의 리더십, 기술 등 모든 것이 조합을 이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보안 때문에 발전된 기술을 받아들이지 못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보안에 대한 위협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적절한 ‘통제’와 사람에 의한 ‘관제’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무조건적 ‘접근 금지’는 조직 구성원들의 직무 만족도를 하락시키기 때문이다. 지 대표는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위협을 원천 차단하는건 불가능하다”며 “계속된 관제와 조직 내부 통제 강화로 보안과 생산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디지털 전환의 또 다른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더존비즈온 ‘아마란스10’의 AI기술은 기업 내 모든 자금거래 프로세스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거래를 탐지한다. 고의적 자금횡령·회계부정 뿐 아니라, 무지에 의한 실수도 사전 방지할 수 있다. 기존 사람이 잡아내야 했던 휴먼 에러를 시스템 기반으로 방지해, 효율성과 정확도를 극대화 하는 것이다.
지 대표는 B2B(기업간거래) 디지털 전환 솔루션이 더 이상 딱딱하고 어려운 도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치 구글과 같은 포털처럼 배우지 않고 쓸 수 있는 솔루션이 있다면, 디지털 전환이 보다 빨라질 것”이라며 “‘아마란스10’이 기업 솔루션에 대한 인식을 부드럽게 바꿔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jakmee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