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과 중국 관련 서적 '짱개주의의 탄생' [문재인 전 대통령 트위터]
책을 읽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과 중국 관련 서적 '짱개주의의 탄생' [문재인 전 대통령 트위터]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9일 중국 관련 서적을 추천하며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김희교 광운대 교수의 책 '짱깨주의의 탄생'을 읽은 소감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도발적인 제목에, (내용이) 매우 논쟁적"이라며 "중국을 어떻게 볼지, 우리 외교가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트위터]
[문재인 전 대통령 트위터]

이날 메시지를 두고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의 대중정책에 대한 비판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윤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는 글로벌 가치 동맹에 참여, 한국이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려는 뜻을 공식화한 것이라는 평가가 제기된다.

그 반대급부로 윤석열 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강경노선에 동조하는 것으로 비치며 한중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으며, 문 전 대통령 역시 이런 맥락에서 한중관계 악화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

특히 문 전 대통령은 "언론이 전하는 것이 언제나 진실은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언론의 눈이 아닌 스스로 판단하는 눈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관점 속에서 자신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며 "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언급의 배경에는 재임 시절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을 두고 친중 성향이라는 비판을 내놨던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불만이 깔려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짱깨주의의 탄생'의 저자인 김 교수 역시 책에서 한국 언론이 중국을 꾸준히 독재 국가로 규정해 왔지만, 이는 서구 민주주의를 표준화한 결과물일 뿐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dod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