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당원-대의원 투표비율 조정 등
8월 전당대회 룰 변경 필요성 강조
책임론 내홍엔 “시기적으로 부적절”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박혜원 수습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민주당에선 이준석 같은 정치인이 나올 수 없는 구조"라며 오는 8월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룰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민주당은) 아예 청년이라든가 정치 신인이 나올 수가 없고 계파에 있는 사람들만 (전당대회에) 나올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내 비주류, 혁신적인 사람이 나와서 출마한다거나, 청년세대에서 당대표에 출마하더라도 중앙 대의원들이 컷오프(공천배제)시킨다"며 "당내에서 주류를 장악하고 있는, 주류가 아니라도 영향력 있는 계파의 끝자락이라도 있는 사람이 아니면 떨어져 버린다"고 비판했다.
권리당원과 대의원 간 투표비율 조정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대의원 표가 고정된 상태에서 권리당원이 계속 늘어나다보니 권리당원과 대의원 표의 가치가 달라지고 있다"며 "얼마 전까지는 (대의원 대 권리당원 비율이) 1대 40~50인줄 알았는데, 최근 권리당원이 늘어나 1대 80까지 비율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의원은 국회의원이 임명하는 것인데 국회의원이 당을 좌지우지하는, 손쉽게 계파 정치하는 구조가 된다. 이는 당 민주주의와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으로 (현 투표방식에서는)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굉장히 크다"며 "민심 반영비율이 5~15%밖에 안 된다. 그러다보니(당심 비율이 높다보니) 평소에는 당원들과 맞지 않는 생각하면서 전당대회만 나가면 당원들과 맞는 생각 가진 것처럼 주장하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불거진 '이재명 책임론'과 관련해서 김 의원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계파 간 갈등하는 모습이나 특정인에게 책임 묻는 게 아니라 스스로가 자신을 돌아보며 민주당이 혁신해야 할 것을 고민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만의 책임이라 몰아간다면 실패와 패배에 대한 책임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하게 된다"고 경계했다.
진행자가 '친명(친이재명)'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에게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묻자 "이 의원도 당장 많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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