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8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출마 공식 선언
이 고문 출마 놓고 찬·반 여론 팽팽하게 맞서
대선 패배후 정치 생명 회복할지, 역풍 맞고 최악의 폐작될지 관심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인천으로 입성하자,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다.
3·9 대통령 선거에서 낙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전략공천에 따라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고문의 인천 출마에 대해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 고문이 새로운 지역 인천에서 정치 생명을 회복할지, 아니면 출마 지역 주민들에게 역풍을 맞고 최악의 폐작이 될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 고문은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고문은 “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어 깊은 고심 끝에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을에서 국회의원 5선을 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이 고문의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환영한다”며 “이 고문의 출마가 계양과 인천 발전의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와 더큰e음 선거대책위원회는 “이 고문의 인천 출마를 환영하면서 지방선거 승리와 인천 미래를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인천 군수·구청장·광역의원 후보자들을 비롯한 당원들도 이 고문의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환영하면서 지방선거에서 다시 결속하게 할 유일한 카드는 바로 이 고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 고문의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출마에 대해 반발의 여론도 나오고 있다.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는 “인천은 경기도를 버린 탈주자이자 각종 비리의혹을 받는 범법자 이 고문의 도피처나 은신처가 아니다”라며 “인천과 아무런 연고가 없어도 출마만 하면 당선되는 것처럼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도 논평을 통해 이 고문의 계양을 출마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
인천시당은 “이 고문이 인천 계양을을 선택한 이유는 서울시장에 출마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국회의원을 5번이나 당선된 곳이고 18대와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득표율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무려 10%포인트 가까이 이긴 지역으로 계양을은 전통적인 민주당계의 텃밭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계양을 주민들이 민주당을 바라 보는 시선과 대하는 태도가 과거와는 사뭇 달라졌다고 예측했다.
계양을 주민들은 무려 5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시켜 준 송영길 전 대표가 돌연 지역 유권자들을 배신하고 서울시민이 됐다고 한데 대해 그리 좋은 시선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런 연고도 없이 갑자기 나타난 이 고문이 민주당 대선후보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몰표를 줄지 의문이라는 설명이다.
인천사랑향우회도 “대선 후보였던 이 고문이 갑자기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 계양을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못하다”며 “명분도 염치도 없이 인천 사랑과 정체성, 학연도 지연도 없이 선거전략에만 매달려 인천시민을 우습게보는 일을 중단하고 이 고문은 즉각 출마를 포기하라”고 반발했다.
gilber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