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율 40%? MB도 30~40% 유지하며 퇴임”

“李, 분당갑·계양을 같이 나왔는데 계양 간 건 회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임기를 마무리 하는 문재인 정부의 잘한 점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같은 분들이 임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아마 문재인 정부 입장에선 뼈아플 수 있지만 반대로 저희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그런 인선을 하고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5년 만에 정권교체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탄생할 때는 상당히 기대가 있었던 분들도 많겠지만, 과연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성과가 무엇이냐 하면 박한 평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문재인 정부 시절에 우리가 어떤 산업을 진행했냐, 아니면 어떤 새로운 제도를 만들었느냐 이런 것들이 큰 카테고리에서 기억이 나야 된다. 그런데 뭘 새로이 띄웠느냐는 기억이 없는 것 같고 검찰개혁 구호는 컸지만 그게 좋은 방향으로 바뀐 건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임기 말까지 40%대를 유지한 것과 관련해선 “정권 내내 보통 마지막까지 30~40% 사이는 유지한다. 마지막에 대형 비리가 터지느냐 안 터지느냐가 최종 지지율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조사에 따라 다르지만 30~40% 가까운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퇴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기 말까지 30% 후반대를 유지하다가 최순실 사태로 한 자릿수로 지지율이 내려앉았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40%를 기록한다고 해서 특별한 상황은 아니고 정권 말에 대형비리나 측근비리 이런 것들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며 “이 부분은 오히려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개혁이니 이런 구호로 고지전을 하면서 사실상 지난 2년 동안 검찰이 아무것도 반부패 활동을 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특수한 상황 속에서 이뤄진 평가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과 관련해선 “이재명이란 정치인에게 성남이란 공간을 빼놓고 이야기하긴 어렵다”며 “공교롭게도 분당과 계양이 같이 (보궐선거 지역구로) 나왔는데 분당·성남·경기도를 버리고 인천 계양으로 간 것은 회피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분당이 지난 대선 때도 윤석열 당선인 지지세가 다소 높았던 곳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분당에 출마했을 때 소위 (이 전 지사) 본인이 거물급 인사와 붙어야 될 것이란 부담이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