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박경석 상임공동대표 등 장애인들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 인근 횡단보도에서 사다리에 몸을 끼우고 장애인 권리 예산과 장애인이동권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박경석 상임공동대표 등 장애인들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 인근 횡단보도에서 사다리에 몸을 끼우고 장애인 권리 예산과 장애인이동권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3일 오전 8시부터 서울 지하철 3·4호선에서 시위를 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오늘 8시부터 3호선과 4호선에서 전장연의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출근길 지하철 타기 시위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호선과 4호선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열차 이용에 참고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시위 장소는 3호선의 경우 경복궁역~동대입구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기획재정부의 보조금법 시행령 개정을 요구하며 출근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박경석 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비상시국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박경석 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비상시국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전장연은 지난달 24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게 "인사청문회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과 관련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공문을 전달했다. 이후 4월25일부터 5월2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했다.

추 후보자는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현재 보조금법 제외 대상으로 돼 있는 (장애니)특수운송사업비를 보조금 대상 사업으로 지정해달라'는 장혜영 정의당 의원의 요청에 "국회가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운영 자금을)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만큼 보조금 지원 대상이 되도록 관련 시행령을 개정토록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전장연은 이같은 추 후보자의 발언에 반발했다. 전장연은 입장문을 내고 "추 후보자의 답변은 전장연이 요구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정 중 특별교통수단 운영비에 대한 약속 어음을 하나 발행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