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도 후보시절 철저한 진상규명 약속”
“文 정부 기간 동안 검은 것이 흰 것으로 둔갑”
“청와대의 정보공개 결정 항소 철회 요청할 것”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수부 공무원의 유족을 만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이미 당선인께서도 후보 시절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약속하신 만큼 새 정부가 들어서면 실체적 진실 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후, 재작년 9월 북한군에 의해 서해상에서 피격돼 돌아가신 해수부 공무원 유족분들을 만나 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의 피눈물은 여전히 마르지 않고 있었다”며 “사건 초기부터 저는 정부 측 설명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았다”고 적었다. 안 위원장은 “그 지역의 해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구명조끼를 입고는 일정 시간 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분이, 헤엄쳐 월북을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당국은 무엇이 무서운지, 누구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선지 몰라도, 월북으로 단정하며 돌아가신 분의 명예를 훼손하고 제대로 된 진상규명에도 나서지 않았다”며 “심지어 유가족이 제기하고 법원이 인용한 정보공개 결정에 당연히 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항소하며 여전히 유가족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 위원장은 “이 두 가지만은 꼭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아무리 시일이 걸리더라도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 그리고 새 정부가 출범하는 즉시, 정보공개 결정에 대한 청와대의 항소를 철회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정부 기간 동안, 흰 것이 검은 것이 되고 검은 것이 흰 것으로 둔갑한 사례들이 많았다”며 “새 정부에서는 당연히 정치 보복은 없겠지만, 국민의 죽음에 대한 진실 규명 노력에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진실규명을 시작으로, 지난 5년간 왜곡되고 은폐된 많은 사안들이 하나하나 바로 잡혀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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