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용산 이전이나 국민투표 하면 좋을 것”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사표를 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국민투표 회부를 검토한 일을 놓고 "국민투표는 히틀러나 박정희 같은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그게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외려 (대통령 집무실의)용산 이전을 국민투표로 하면 좋겠다"며 "북한의 장사정포 스커드 미사일이 노출되는 대통령 안위에 대한 사항이 문제가 되는 것이어서 외려 이를 국민투표로 한다면 모르겠지만, (검수완박 법안은) 대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를 놓곤 "이번은 대선 후반전의 면이 있고, 윤석열 정부와의 한판승부"라며 "전 국민의 관심 속에서 치러지는 지역인 만큼 다 대표를 지낸 제가 정치적 역량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인천시장이라는 행정 경험을 갖고 서울시 행정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쌓은 국제적 네트워크를 이용해 새로운 글로벌 도시 서울의 비전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판세에 대해선 "열세지만, 그러나 긍정적인 점은 (격차가)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가 됐지만 윤석열 정부가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 아닌가 라는 흐름이 있다"며 "이런 상홍에서 윤 정부의 오만한 독주를 사전에 예방할 필요성이 분명히 부각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이 최종 후보로 확정되면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이 비워지는 일과 관련, 출마설이 도는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과의 소통은 없었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출마설도 나오고, 홍준표·유승민 당시 후보는 출마를 했던 것 아닌가"라며 "홍준표·유승민·안철수 후보의 출마는 문제가 없고 왜 이재명 후보 출마만 논란이 돼야 하는가에 대해선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 고문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그 문제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당 지도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