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서울시가 실개천과 소하천 등 수변을 중심으로 공간구조를 개편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통해 서울 전역에 흐르는 332km의 수변을 문화·휴식 공간으로 바꿔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구상 발표에 한강르네상스, 경인운하 등의 사업에 참여하였던 진흥기업이 강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흥기업은 오전 9시 35분 전일 대비 125원(5.21%) 상승한 25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28일 '1호 수변 노천카페'가 조성될 홍제천 인공폭포 현장을 찾아 "서울의 332㎞ 물길을 활용해 역세권 못지않은 수(水)세권이라는 고부가가치 공간을 만들 수 있다"며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홍제천, 도림천, 정릉천에서 본격화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오 시장의 시정 마스터플랜인 '서울비전 2030'에서 핵심과제로 제시한 '지천 르네상스'의 바뀐 사업명으로 15년 전 오 시장이 매듭짓지 못한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후속 성격으로 풀이된다. 이에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도림천, 정릉천, 홍제천에서 하천과 지역의 특성에 맞춘 4개 시범사업을 시작하며, 홍제천 중류 인공폭포 주변에 조성되는 노천카페는 이르면 올해 10월이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하천 경관 개선을 위해 하수 방류구 등 하천변 물관리 시설에 대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시는 안전이 확보되는 범위 안에서 수변공간이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진흥기업은 한강르네상스, 경인운하 등의 사업에 참여하였던 이력으로 수혜주로 부각 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