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애플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반도체 매출을 모두 합쳐도 아이폰 매출에 못 미친다.
애플은 올해 1분기에 전년동기보다 8.6% 증가한 매출액 973억달러(약 123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1분기 역대 최고 수준으로, 분기별 매출로는 역대 세번째로 많은 것이다. 순이익은 8.6% 상승한 250억달러(약 31조8000억원, 주당 순이익은 1.52달러)를 거뒀다.
삼성전자도 올 1분기 호실적(매출 77조7800억원)을 기록했지만 애플과 비교하면 46조원 이상 매출 규모가 작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과 반도체 매출을 합쳐도 애플의 아이폰 매출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올 1분기 애플은 아이폰으로만 매출 506억달러(약 65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5.5% 증가한 것으로 증권가의 예상 증가율 1%를 크게 웃돈다. 1분기는 아이폰 판매 비수기지만 중국 내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맡은 MX(모바일 경험) 매출은 31조2300억원, 반도체 매출은 26조8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력 두 사업의 매출액 합은 58조1000억원으로 아이폰 매출보다 7조3000억원 가량 못미치는 셈이다.
이외에도 애플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 서비스 부문에서 17%나 성장하며 매출액이 198억달러(약 25조2000억원)로 늘었다. 서비스 부문은 앱스토어와 애플뮤직·애플TV+(플러스)·애플뉴스·애플아케이드(게임) 등의 구독형 서비스를 포괄한다. 특히 앱스토어·애플뮤직·클라우드·애플케어(아이폰 교체·수리 서비스) 매출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데스크톱·노트북 PC인 맥 컴퓨터 매출은 15% 상승한 104억달러(약 13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아이패드 매출액은 2.1% 감소한 76억달러(약 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애플은 또 주당 배당금을 0.23달러로 5% 올리고, 자사주 매입을 위한 자금으로 900억달러(약 114조5000억원)를 이사회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sjpar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