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생존하는 전 세계 스타들을 모두 제치고 브랜드 가치 1위에 올랐다.
22일 소셜 미디어 오디터(Auditor) 업체 ‘스피크RJ(SPEAKRJ)’에 따르면 이날 기준 방탄소년단 뷔의 인스타그램 계정의 스폰서(광고) 포스트 추정 비용은 최고 77만 3000달러(한화 약 9억 6000만원)으로 평가됐다.
스폰서 포스트 비용은 계정의 팔로워 수와 관련 활동을 기준으로 책정한다. ‘인플루언서 통계’에 따르면 뷔의 포스트 당 평균 ‘좋아요’는 1290만개로, 동영상 포스트가 이러한 비용으로 책정됐다.
최근 뷔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앞두고 재즈바에서 ‘맘보 댄스’를 즐기는 동영상은 4시간 만에 1000만, 13시간 만에 2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아시아 최단기간, 전 세계에서는 역대 2위로 빠른 조회수를 기록했다. 1위인 호날두의 팔로워 수가 4억 3000만명으로 뷔의 10배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 뷔의 소셜 영향력과 화제성을 입증한 셈이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스타들을 놓고 봐도 최고 수준이다. 스피크RJ에 따르면 다른 방탄소년단 멤버인 지민은 76만1000불), 정국은 71만5000불, 슈가는 64만 6000불, 진은 61만 4000불, 제이홉은 46만2000불을 기록했다. 세계 최정상 걸그룹 블랙핑크는 리사가 52만 2000불), 제니가 45만 8000불의 수치를 보였다.
또한 마케팅 분석회사 ‘하이프오디터(HypeAuditor)’의 ‘톱1000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랭킹 최상위권인 호날두를 5억 6000만원, 카일리 제너 6억 3000만원, 셀레나 고메즈가 2억 9000만원, 켄달 제너가 4억 5000만원), 젠다야가 6억 5000만원 등의 스폰서 포스트 추정 비용의 가치를 지닌다고 봤다.
‘역대 좋아요 톱 20’ 또는 ‘전세계 팔로워 랭킹 톱 20’에 오른 셀럽들로 비교대상을 넓혀도 뷔의 계정은 최고 금액을 자랑했다. 뷔보다 높은 금액을 평가 받은 스타는 고인이 된 미국 래퍼 텐타시온이 유일했다.
‘인스타그램 역대 좋아요 톱 20’에도 뷔는 아시아 셀럽으로는 유일하게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랭킹에 이름을 올린 인물들은 모두 팔로워 수가 1억에서 4억에 달하는 슈퍼 셀럽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