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편입에는 설왕설래

“병역의혹 검증해야” 입모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연합]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연합]

[헤럴드경제]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자녀들의 ‘아빠찬스’ 의혹에 대해 경북대 학생들이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의과대학 편입학 특혜 의혹을 두고는 입장이 갈렸지만, 아들 A씨가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일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18일 대학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속 경북대 페이지에는 정호영 후보자 자녀들의 특혜 의혹과 관련한 여러 의견이 올라와 있다. 해당 경북대 페이지는 경북대 학생들만 전자우편 인증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의대 편입생이라고 밝힌 B씨는 "의편은 설카포(서울대·카이스트·포항공대)가 대부분이고 경북대 일반과(전자공학부)가 들어온 건 많이 이상해서 학교에서도 말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아들과 딸 모두에게 최고점을 준 면접관이 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면접관의 권리이긴 하지만 찝찝한 건 어쩔 수 없다"고 적었다.

반면 학생 C씨는 "편입학 선발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봐야지 (아들 A씨의) 스펙이 합격할 수 없다고 단정 짓고, 비리가 있었다고 말하는 건 유죄추정일 뿐이다"고 밝혔다.

다른 학생도 "(아들 A씨의) 학부 시절 성적이 4.33이던데 졸업 기준 반에서 1~2등 수준일 테고, SCI 논문 1저자도 아닌 학부생 KCI 공동저자는 학부연구생이면 흔한 스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들 A씨의 병역 의혹에 대해서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주로 "현역 2급에서 5년 뒤 공익판정(4급)을 다시 받았는데 5년간 쓴 병원비가 15만원이라 의심스럽다", "병역 부분은 철저하게 조사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이었다.

지난 조국 사태 때 비판 입장문을 낸 총학생회가 이번 일에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현재 경북대 총학생회는 후보자 부재 등의 이유로 단과대 학생회가 모여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운영 중이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공식 대표 기구가 아닌 비대위가 입장을 밝혀선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