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선박 발주 전월 대비 2배
1996년 이후 최고 점유율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한국 조선사들이 올해 1분기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을 차지하며 1위가 됐다. 1분기 실적에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3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 323만CGT(표준선 환산톤수) 중 164만CGT(51%)를 수주했다. 뒤이어 중국이 136만CGT(42%), 일본은 12만CGT(4%)를 수주했다.
3월 실적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에서도 한국이 1위를 기록했다. 1분기 전세계 선박 발주량 920만CGT 중 457만CGT(약 50%)를 수주해 386만CGT(42%)를 수주한 중국을 제쳤다. 2015년 한국이 1분기 선박 발주량 중 29%, 중국이 28%를 수주한 뒤로 7년 만의 역전이다.
분기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한 것 역시 클락슨리서치에서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후 처음이다. 1분기 발주량 자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다.
특히 대형컨테이너선과 대형LNG선 등에서 한국은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다. 1분기 발주된 1만2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 38척 중 21척(55%), 14만㎥ 이상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 37척 중 26척(70%)을 한국이 수주했다.
3월 말 세계 수주잔량은 2월 말 대비 155만CGT 증가한 9471만CGT를 기록했다. 한국은 112만CGT로 4%, 중국은 61만CGT로 2% 증가한 반면 일본은 24만CGT로 3%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한국은 758만CGT로 31%, 중국은 716만CGT로 22% 늘었으나 일본은 164만CGT로 15% 줄어들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3948만CGT(42%)에 이어 한국 3238만CGT(34%), 일본 912만CGT(10%)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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