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직원이 스마트글래스를 활용해 설비 점검을 하는 모습 [한화토탈 제공]
한화토탈 직원이 스마트글래스를 활용해 설비 점검을 하는 모습 [한화토탈 제공]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한화토탈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을 통해 생산효율성과 업무유연성 제고에 힘쓰며 ‘스마트 컴퍼니’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현실과 동일한 가상 공장을 구축하고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을 통해 실제 공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가상 공장을 연결하는 디지털 트윈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실의 상황을 가상의 공장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나리오별 시뮬레이션,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정·품질·설비에 대한 원인분석 및 예측을 통해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석유화학산업의 디지털 트윈은 ▷수요·공급 계획부터 생산, 주문, 배차, 출하, 운송, 납품까지 전 공급망 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오퍼레이션 트윈 ▷실시간 공정 모니터링, 시뮬레이션 및 최적화, 자동운전 등을 위한 플랜트 트윈 ▷설비별 라이프 사이클 전반의 데이터와 이력관리, 예지정비 등을 위한 에셋 트윈으로 나뉜다.

한화토탈은 에셋 트윈 핵심 프로젝트인 디지털 맵에 현실과 똑같은 대산공장 전체를 복제하고, 여기에 지난 3년간 정비해온 엔지니어링 데이터 일부와 설비의 보전과 검사 이력 데이터, 위치기반 공장내 작업 및 작업자 데이터 통합을 완료했다. 항공촬영을 통해 2D·3D 디지털 지도를 구현해 약 6000건의 중요설비 위치를 지도 위에 시각화해 기존에 구축한 설비정보포탈과 연결, 직관적으로 설비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한화토탈은 비상시 디지털 맵을 활용해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비상 방제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향후 지상의 설비뿐만 아니라 지하의 중요 파이프라인이나 고압 케이블 등의 정보를 표현하여 공사나 작업시 활용하는 등 디지털맵을 정교화할 계획이다.

또한 정기보수 기간 중 비대면 업무 확장을 위해 무선 커뮤니케이션 장비인 스마트글래스를 도입했다. 현장을 계속 이동하며 소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파일공유, 동영상 및 스냅샷 촬영, 채팅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한화토탈이 스마트글래스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배경에는 사내 P-LTE망(특정 장소에 제한해 구축한 개별 무선통신망)이 있다. 한화토탈은 2017년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전 단지 어느 곳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단지 내 무선통신망을 구축했다.

이 밖에도 직원들의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로보틱처리자동화(RPA)’, 엑셀리포팅자동화(ERA), 챗봇 등을 도입했으며, 주문 시스템 ‘스마트 오더’와 배송조회 시스템 ‘스마트 물류’를 운영하며 스마트 플랜트 프로젝트를 고객 서비스 부문까지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스마트 플랜트 프로젝트는 직원들이 한 눈에 공장 현황을 파악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것은 물론 공정 최적화 및 운전·설비 예측을 통한 업무효율성 증대 및 신속한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통적인 장치산업인 석유화학과 4차 산업혁명이 만나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능형 공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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