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고체물질 양자 성질 제어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 성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으로 포스텍 물리학과의 이길호 교수·조길영 교수 연구팀이 빛으로 고체 물질의 양자 성질을 다양하게 제어하고 측정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관련 논문이 16일(영국 현지시간) 최상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고 22일 밝혔다.
과학계에서는 아주 작은 크기의 고체 물질의 경우 기존 방식(열, 압력, 화학물질 첨가 등) 외에도 빛을 쬐어주면 양자 성질이 바뀐 ‘플로켓 상태(전자와 빛이 양자역학적으로 결합한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가설이 1900년대 중반부터 제안된 바 있다. 플로켓 연구가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경우 향후 신소재, 양자기술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연구로 개선 과제였던 플로켓 상태를 장시간 구현하는 데 성공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길호·조길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플로켓 상태를 상세하게 연구할 수 있게 된 것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편광 등 빛의 특성과 플로켓 상태 사이의 상관 관계를 밝히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길호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2017년 6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과제로 선정돼 5년째 지원을 받아왔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소재, ICT 분야에서 올해 자유공모 연구과제 720여건을 신청 받아 서면심사와 발표심사를 진행했으며 조만간 지원 과제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 기술 육성을 목표로 2013년부터 1조 5000억원을 출연해 시행하고 있는 연구 지원 공익 사업이다. 지금까지 총 706건의 연구과제에 9237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됐 다.
김지헌 기자
ra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