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한국 미술계에서 주요 비평이론가이자 기획자로 활동해온 성완경 전 인하대 교수가 지난 9일 코로나 확진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악화돼 18일 새벽 78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전남 화순 전남대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1일 낮 12시.
고인은 1980년대 초 미술민주화 이론가로 대중과 떨어진 기존의 미술을 시각문화 개념으로 확장 소통시키는 비평을 주도해 왔다. 회화 뿐만 아니라 만화, 벽화, 사진, 공공미술의 사회적 기능을 높여 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앞장섰다. 또 시각문화로 융합하는 관점을 일찌기 제시하면서 동시대 민중미술가와 국내외 시각문화 연구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고인은 웹툰 ‘신과함께’로 널리 알려진 주호민 작가의 외삼촌으로서 예술적 영향을 주기도 했다.
고인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프랑스파리고등장식미술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등 전시기획자로도 활약했다. ‘오윤’ ‘세계만화’ ‘민중미술, 모더니즘, 시각문화’ 등 10여권의 저술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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