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울진 산불 이재민 위로 후 수도권 일정
“말뿐 아닌 진짜 새정치 하겠다”…중도층 공략
송영길ㆍ이낙연 등 與 지도부도 수도권 지원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를 맞아 수도권 집중 공략에 나섰다. 갑작스러운 울진산불 탓에 밤새 이재민들을 찾아가 위로를 건넨 이 후보는 이날 예정된 수도권 일정을 모두 소화하며 “국민 통합” 메시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5일 오후 경기 용인시 죽전로 앞에서 진행한 용인 지역 현장 연설에서 “선거 때는 경쟁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당선된 대통령은 국민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 돼야 한다”라며 “힘을 합해 국민내각을 만들어 잘 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싸우느냐”고 강조했다.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시계추 움직이듯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하는 정치 탓에 촛불에 쫓겨났던 정치 세력이 다시 돌아왔다”고 지적한 이 후보는 “말만 아니고 정치개혁을 실천할, 새정치를 할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정치세력들이 국민과 나라를 위해 제대로 경쟁할 수 있도록, 진정한 통합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했다.
“정권교체가 아닌 더 나은 정치교체를 누가 할 수 있겠느냐”라고 거듭 강조한 이 후보는 이날 사전투표에 맞춰 수도권 지역을 순회하며 중도 표심 잡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앞으로도 (용인 시민들이) 리뷰 확실하게 써 주고 소문 내서 전국민이 이재명을 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전날 오후 울진으로 출발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보호소를 찾은 뒤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5분께 울진에 도착한 이 후보는 현장 상황을 고려해 현장에서 대기하다가 이재민보호소가 안정된 오전 4시18분께 울진 국민체육센터에서 이재민들을 찾아 위로했다. 이어 4시 34분에는 울진 연호문화센터 제2대피소로 이동해 이재민을 맞기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오전 4시48분에는 산림청과 경사북도, 소방청의 합동 상황실이 마련된 봉평신라비전시관을 찾아 산불 대응 상황을 점검했고, 뒤이어 화재현장을 직접 방문한 뒤 이날 오전 7시께 다시 서울로 향했다.
서울과 울진을 오가며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이 후보에 맞춰 민주당 지도부도 막판 총력 지원에 나섰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직접 수도권 부동산 추가 공약을 발표한 뒤 수도권 현장 유세에 나섰고, 선대위 지도부 역시 서울과 경기에서 현장 집중유세에 나섰다.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전 대표 역시 서울역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이 후보 지원에 나섰다.
한편, 용인 지역 현장 연설에 앞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시를 찾은 이 후보는 “누군가처럼 지배하는 왕처럼 대통령이 하는 일을 통치라고 생각해 국민을 지배 대상으로 여긴다면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되겠느냐”라며 “우리가 촛불을 들어 만들어낸 민주공화국을 3월 10일 이후에도 계속 지켜나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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