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영국 최정예 공수특전단 ‘SAS’가 미군 특수부대와 함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구출 작전에 대비해 비밀리에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 더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소식통은 영국 SAS와 미군 특수부대가 러시아·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발트 3국(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중 한 곳인 리투아니아 내 외딴 기지에서 작전 수행을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더선에 전했다.
해당 훈련에는 영국 SAS 대원 70여명, 미 해군 소속 특수부대원 150여명이 참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구조 요청을 하는 즉시 해당 부대가 투입될 정도로 준비된 상황”이라고 했다.
이 같은 사항에 대해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말하지 않겠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탈출 계획을 알려온 미국을 향해 “탈 것이 아니라 탄약이 필요하다”며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머물며 러시아군에 항전할 뜻을 분명히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