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울진)=김병진 기자]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강원도 삼척으로 확산됐다.
4일 오전 11시17분께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히 번졌다.
이에 산림청은 이날 오후 2시10분께 산불 3단계로 격상하고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이와함께 경북도, 울진군 등은 2200여가구 주민 4000여명을 인근 초등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히 대피시켰다.
산림·소방 당국 등은 헬기 43대와 산불진화대원 80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오후 5시를 기준으로 500㏊ 이상의 산림이 불에 탔으며 주택 12채와 창고 3동, 비닐하우스 1동 등이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이날 산불은 한울원자력본부 앞까지 번졌지만 소방 당국 등이 신속히 대응하면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반면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을 외부로 옮기는 시설인 송·변전 시설은 일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울원전은 이날 오후 3시를 전후해 한울원전 1~5호기의 출력을 50~70% 선까지 낮춰서 운전하고 있다.
한울원전 관계자는 “한울원자력본부 5기의 원전은 원자로 정지 등 설비손상 없이 안전한 상태”라며 “원전 주변 산불은 초기에 진화됐다”고 전했다.
경북도는 이번 산불을 잡기위해 종합상황실을 울진군청에 차렸다. 이철우 지사는 “안전한 산불 진화를 위해 50사단, 포항해병대 등 군부대를 동원한다”며 “도청·군청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들도 함께 산불 진화에 나서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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