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 가능성은 부인…“서방국만 생각하고 있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AP]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AP]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러시아는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전쟁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서방의 일부 지도자가 러시아와 전쟁을 준비 중인 것 같다”면서 “러시아는 포기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내에서 군사작전을 끝까지 밀고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추가로 러시아는 핵전쟁을 감행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서는 “나치즘이 번성하고 있는 사회”를 이끌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갈등에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양국이 또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서방국이 러시아와 대화를 하려면 ‘상호존중’의 원칙에 기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패권을 차지하려 한다”며 “러시아의 이익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에 위협을 가해왔던 우크라이나 내 기반시설을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한 핵전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서방국 지도자는 핵전쟁의 가능성을 언급하지만 러시아는 생각이 없다”고 지적했다.

추가로 러시아가 민간인을 학살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군사 시설을 파괴하는 고정밀 무기의 사용은 엄격하게 이뤄진다”고 반박했다.


yooh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