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가 도입된 지난 3일 청주시 상당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신속 항원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운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가 도입된 지난 3일 청주시 상당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신속 항원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9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결국 10만명 돌파까지 눈 앞에 뒀다. 매주 2배 이상 하루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확진자 ‘2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도 빠른 확산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만228명이다. 이에따라 17일 0시까지 집계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44명으로 9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전날(5만7175명)보다 3만명 이상 폭증한 것으로, 6만명, 7만명, 8만명을 거치지 않고 단숨에 9만명대까지 급증했다. 이틀 연속 9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대까지 육박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유행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고 있는 상태다.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도 1주일 간격으로 일어나고 있다. 지난 2일 2만270명에서 9일 4만9567명으로 약 2.4배 증가한데 이어 16일 9만44명으로 1주일 새 또다시 1.8배 늘었다.

이같은 추세라면 다음주 하루 확진자도 2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는 기존 예상치보다도 다소 빠른 속도다. 정부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종합해 이달 말 하루 확진자가 13만~17만명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서울 시내 한 약국에 코로나 재택치료 약품 판매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약국에 코로나 재택치료 약품 판매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나아가 내달 초에는 36만명의 하루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공개된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코로나19 확산 예측 보고서’에서 최선화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연구원팀은 이달 23일 14만889명, 3월 2일 36만551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함께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현재의 확산세가 이어지면 두 주 후인 이달 23일에 하루 확진자가 약 29만5293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정은옥 건국대 교수 연구팀은 현재 확산 수준이 이어질 경우 3주 후(3월 1일) 하루 확진자 수가 최대 23만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봤다. 3주 후 위중증 환자 수도 최대 104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확진자 증가에도 위중증 환자 수는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결국 위중증 환자 수도 증가할 것으로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내다봤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예측 보고서’는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대한수학회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가 격주로 발간한다.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팀, 순우식 수리연 연구원팀,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교수팀 등 8개팀의 연구가 실린다.


sjpark@heraldcorp.com